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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고교급 게이머 ─ 제로 (하쿠가와 레이)

▶ 쿠키의 소행임이 최대한 티가 나지 않게끔 금전적 이익을 챙길 방법을 찾으라는 조직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무명 게임사의 주식을 잔뜩 사 두고 그 회사의 게임 DB를 조작해 무명의 게이머를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들면, 이 사실이 화제가 되어 주식도 함께 올라가 이 과정에서 이득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쿠키는 생각했다. 곧바로 대상을 물색했지만, 예상과 다르게도 많은 게임들에서 순위권의 변동이 적은 것을 보고 쿠키는 고민에 빠졌다. 바로 그 때, 압도적인 1위의 자리에, 비슷한 게임들 중에서도 난생 처음 보는 닉네임인, "0"라는 유저의 이름이 올라왔다. 이때다 싶었던 쿠키는 해당 게임사의 모든 게임들과, 다른 게임사들의 게임들의 서버를 순차적으로 해킹했다. 이어 게임 전적이 포함된 데이터베이스를 건드려 감쪽같이 "0"의 아이디를 모든 게임의 탑 랭커 자리에 올려두었다. 이 일은 게임 매니아들 사이에 엄청난 이슈가 되었고, 그가 맨 처음 1위 자리에 오른 게임은 어마어마한 유명세를 타게 되어, 해당 게임의 주식을 미리 사 둔 조직에 큰 금전적 이득을 안겨주었다.

서버를 해킹할 때에 제로의 신상 정보도 함께 빼낸 쿠키는 익명의 이메일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로와 연락을 취했다. 하루아침에 쌓인 엄청난 인지도로 곤란해하던 제로는 몇 차례 아이디를 변경하려는 시도를 하곤 했지만, 그럴 때마다 다음 날이면 아이디가 원상복구되곤 했다. 주 연락 내용은, 추가로 DB를 건드리는 게 귀찮으니 더 이상 아이디를 건드리지 말라는 자잘한 경고나 잡담 등.

키보가미네로부터의 입학 안내서를 받은 쿠키는 본인의 작품인 제로라면 당연히 같이 스카우트되었을 거라 예상했다. 조직에는 제로가 키보가미네에 입학한다면 더욱 큰 이슈를 불러일으킴과 더불어 더욱 많은 이득을 안겨줄 것이라 설득한 후, 제로에게 연락을 취해 키보가미네에 입학하기를 강요하였고, 둘은 함께 키보가미네에 입학하게 되었다.

초고교급 크래커 - 쿠키(카게하라 아카리)

  게임을 즐기기만 할 뿐 랭킹 등록이라고는 전혀 한 적이 없는 레이가 기존 1위와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신기록을 세운 어느 날, 작은 변덕으로 처음, '0'이라는 닉네임으로 랭킹 등록을 했다. 하지만 이는 운이 나쁘게도 초고교급 크래커 쿠키의 타깃으로 잡혔고 쿠키의 크래킹 및 조작으로 '0'은 여러 게임의 랭킹 1위로 퍼져나갔다. 레이는 원하지도 않은, 오히려 곤란할 정도로 인지도를 끌어 주목받게 해놓은 장본인.

  대화 수단은 메일이었으며, 장난 수준의 요구와 잡담 메일에 딱히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적당히 상대해왔다. 키보가미네 입학 메일을 받았을 때, 입학할 생각이 없던 레이에게 입학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도 쿠키. 레이는 몇 차례 거부했으나 쿠키는 레이의 메신저와 부모님의 연락처를 해킹해 신상을 얼마든지 털 수 있음을 어필하고 폭로하겠다는 양, 처음으로 협박을 해왔다. 저의 처지를 알고 하는 협박인지, 그냥 하는 협박인지는 모르나 위험부담과 자신의 자유에 대한 저울질 끝에 쿠키의 제안-협박-을 수락했다.

  레이의 활동도, 법조계 가문에 레이라는 오점이 알려지는 것도 싫어하던 부모님은 당연하게도 레이의 입학을 기각했으나 가명을 써 입학할 것이며, 들키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설득해 허락을 얻고 무사히 입학 절차를 밟았다.

  쿠키는 익명으로 레이에게 접촉해왔기 때문에 레이는 자신의 랭킹을 조작하고 컴퓨터를 해킹한 범인이 쿠키임은 모르지만 키보가미네와 관련된 사람이라고는 확신하고 있다. 쿠키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웹이나 TV를 통해 악명을 알고 있는 정도. 쿠키의 해킹 실황 역시 끝까지는 아니지만 본 적도 있다. 

Unknown Track - Unknown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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